신차뉴스

불경기로 첫차 장만 늦어지고, 장기렌트 증가. 이 시대 고단한 청년들

경제전문가들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시장은 더 이상 성장기로 볼 수 없으며 정체기를 겪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정체기의 가장 큰 이유로 자동차 구매가 지목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동차 구매율이 낮아지거나 별 차이가 없다면 업계 호황으로 보기 힘들다.
 
불경기와 2030 자동차 구매 트렌드 변화
2011 => 2016 신차 구매 연령 비율 변화

우리나라 신차 구매 연령 비율을 보면 2011년 기준 2030연령대가 42%를 차지했으나 2016년 말 기준 37%5% 하락했다. 5%가 적은 수치로 보일 수 있지만 인구 수로 환산하면 약 190만 명 감소한 것이다. 대신 50세 이상 연령층의 구매능력이 그만큼 늘어났는데, 이는 불경기 및 인구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2030연령층은 높은 물가에 비해 소득이 적어 신차 구매 인구 감소로 이어졌으며, 50대 이상 중장년층은 인구구조 변화로 인구수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신차 구매 비율이 증가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으로 청년 실업률이 20108%를 시작으로 2017년 말 약 11%로 점차 늘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첫차 구매 연령이 31세에서 35세로 증가했다. 또한 과거 준대형 이상 자동차를 선호하던 청년층 성향이 소형 SUV로 변하면서 비물질적인 소비, 즉 경험을 중시하는 욜로족(YOLO)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Imgrum

욜로족은 현실의 높은 장벽 앞에서 결혼, 출산, 육아, 내 집 마련을 포기한 N 포세대의 결과물이다. 대신 자신을 위해 여행을 가거나 배움을 추구하는 계획적 소비성향을 보인다.  

현대차

, 과시를 위한 자동차 구매가 아닌 본인에게 적합한 체급의 자동차를 찾고 있다는 의미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로 인해 코나, 티볼리, 스토닉 등이 청년층을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신차 구매 대신 장기렌트카로 눈을 돌리는 경우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실업률이 본격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한 2007년 미국 발 금융위기 당시 렌터카 규모는 1,450대로 아주 극소수에 불과했으나, 2016년 기준 183,786대로 약 126배 폭증했다. 과거 여행을 위한 단기렌터카가 다수를 차지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장기렌트카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물론, 장기렌트카를 이용하는 사람이 2030 연령층만 있는 것은 아니지만 구매 욕구 감소에 따른 계획적 소비 패턴이 청년층을 장기렌트카로 눈을 돌리도록 만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신차가 출시마다 바꾸고 싶어 하는 욕구가 어느 정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장기렌트카 자체가 각종 유지비 등으로 월 지불 금액이 일부 부담되는 금액이기는 하지만, 계약기간 이후 새로 출시된 자동차로 바꿀 수 있다는 점과 감가상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점, 그리고 관리 서비스까지 제공되기 때문에 소비욕구를 불러일으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앞으로 국내 경제가 다시 호황을 맞기 전까지는 청년층 자차 구매 감소 및 장기렌트카 이용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무한 경쟁시대에 소득에 대한 불안정성이 유지되고 있고 미래설계를 포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 천만 원을 호가하는 자동차 구매를 선뜻 결정 내리기 힘들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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