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상식

현대차의 수소차 선택은 신의 한 수. 그래도 방심하면 안되는 이유?

현대자동차

곧 평창올림픽이 열린다. 전 세계 사람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를 알릴 좋은 기회임은 그 누구도 부정하지 않는다. 동시에 현대자동차 입장에서도 나름의 찬스를 얻었다. 수소차 넥쏘(NEXO)를 정식 공개하기 때문이다. 

극소수 기업만이 개발 가능한 수소차
혼다 클라리티 / Car Magazine

전 세계적으로 수소차를 양산 단계까지 가져간 제조사는 다섯 손가락 안에 들 정도로 하이테크 기술이다. 대표적인 모델로 도요타 미라이, 혼다 클라리티, 현대 ix35(투싼)이 있다. 그리고 그 뒤를 빠르게 뒤쫓고 있는 제조사로 벤츠, 폭스바겐 등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수소차는 매우 적은 양만 운용 중이다. 대부분 임대 형식으로 운용되고 있으며 개인이 아닌 관공서를 중심으로 시범 운영하는 경우가 많다.
 
이렇다 보니 전기차가 대세로 점차 자리 잡고 있는 와중에 과연 수소차가 필요할지 의문을 던지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세계 IHS 등 유명 리서치 기관에서 수소차가 어떤 미래를 맞이하게 될지 분석 한 바 있다.

미래 수소차 시장 성장 규모는?
California Fuel Cell Partnership

전문가들은 전기차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며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2020년을 주목할 만한 성장을 보일 첫 시기로 지목하고 있다. 세계 각국에서 2020년까지 수소차에 대한 기본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현재 수소차 시장은 다 합쳐도 1만 대를 넘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동안 기술 개발 및 시제품 생산 밖에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수소 연료 충전을 위한 전용 시설 확충 등 여러 가지 문제가 산적해 있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Tires & Parts

대신 2020년 이후부터 수소차 본격 양산과 수소 연료 충전소 활성화로 점차 대중화될 것을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현재 세 개 모델만이 구매 가능한 수소차는 2027년까지 17개 모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수소차 시장을 선도할 기업으로 한국과 일본을 지목하고 있다.
 
또한 작년 발행된 수소차 시장 관련 조사 자료를 보면, 2032년 까지 2,200만 대의 수소차가 판매되고, 이를 통해 11천억 달러 규모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2050년에는 수소차 성장률이 자동차 시장에서 가장 높을 것으로 보기도 한다.
 
2016년 기준 도요타가 수소차 매출 80%1위를 차지했으며, 현대가 2, 혼다가 3위를 차지하고 있다. 여기에 벤츠가 수소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어 점차 판이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왜 수소차 시장에 뛰어드나?
도요타 유럽

유명 제조사들이 수소차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역시 환경문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수소 연료와 공기 그리고 촉매를 통해 전기에너지와 물을 만들어내는 과정은 탄소를 전혀 배출하지 않고 질소산화물 같은 오염물질마저 없다는 강점이 있다.

현대 ix35 엔진 / blog.rac.com.au

심지어 공기 정화 필터를 통해 깨끗한 공기를 가지고 에너지를 만들어내야 하기 때문에 자체 대기정화 기능까지 겸비하고 있다. 차량 한 대만 가지고는 공기가 깨끗해지기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도로 위 차량들이 점차 수소차로 바뀌게 될 경우에는 분명 대기 질이 개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blog.rac.com.au

다른 시각으로는 수소 연료 충전 방식이 기존 내연기관의 가솔린과 디젤의 주유 방식과 같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거부감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주유시간이 현대 투싼 수소차 기준 최대 5분으로 수 십 분씩 소요되는 전기차에 비해 빠른 충전이 가능해 소비자 입장에서 편리하다.
 
그 밖에 내연기관 자동차와 맞먹는 품질 보증기간, 정부 보조금을 받을 경우 조금 더 비싼 수준의 가격 등 성능, 편의, 경제 세 박자가 모두 맞아 떨어지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는 분야라 볼 수 있다.

즉, 친환경 트렌드와 효율성 등을 따졌을 때 앞으로 수소차가 각광받을 가능성이 높다.

앞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점?

하지만 해결해야 할 숙제도 그만큼 산적해 있다. 우선 수소차 관련 법 제정 또는 개정이 필요하며 수소 연료 충전소 보급, 수소차 지원금에 대한 범위 등을 손봐야 한다.
 
세계 여러 정부에서 평균적으로 2020년까지 수소차에 대한 기본 인프라를 완성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어 최소한 우리나라도 이에 발맞춰 움직일 필요가 있다.

EHA

그리고 안전성에 대해서도 말이 많은데, 수소를 담은 초고압 용기가 과연 안전한지 의심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 입장에서는 총을 쏘면서 테스트할 정도로 안전에 신경 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기는 하지만, 역시 신기술인 만큼 이를 받아들이는 소비자들 입장에서 두려움이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따라서 안전과 관련된 홍보와 만약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에 대한 대비책 등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

현대차가 주의해야 할 사항
Benz GLC Fuel Cell / Green Car Reports

현대차는 일찌감치 수소차 개발에 몰두하면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도요타, 혼다, 벤츠, 심지어 중국 기업들까지 호시탐탐 관련 시장을 노리고 있어 꾸준한 투자와 대중화에 힘써야 한다.

Automotive News Canada

여기서 중국의 경우 대기오염 문제에 대해 사활을 걸고 있어 전기차와 수소차에 올인하는 상황인 만큼 반도체 절대강자 삼성처럼 기술 격차와 더불어 생산 규모 측면에서 따라오지 못할 수준으로 확장시키는 방안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겠다.
 
참고로 중국은 Zhengzhou Yutong Bus Co., Ltd./SAIC Motor Corporation Limited/Shanghai Shen-Li High Tech Co., Ltd. 등 무려 열 곳이나 수소차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심지어 제조 까지 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학회 자료에 따르면 2020년에서 2030년까지 수소차에 대한 기술 개발 완료 및 시범 운행까지 대규모로 진행할 계획이라 한다.

현대자동차


세상에 영원한 강자는 없는 법이다. 하지만 초기에 어떻게 첫 발을 내딛는가에 따라 브랜드 가치는 달라지기 마련이다. ‘수소차=현대차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전력을 다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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