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상식

우체국 전기차 도입, 국내 전기차 시장에 활력소 되나

우정사업본부

최근 우정사업부에서 업무 효율 및 우편배달 종사자들의 과로를 줄이기 위해 전기차를 도입한다는 소식이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우정사업부의 전기차 도입은 종사자들의 처우개선으로 축약해 볼 수 있다. 이와 별개로 전기차 시장으로 시선을 돌려봤을 때 규모 측면에서 좀 더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우편배달용 전기차 이 정도는 필요하지 않을까?

20177월 말 기준 국내 전기차 보급 현황을 참고하면 전국적으로 17,727대가 보급됐다. 여기서 1년 미만인 전기차 비중이 58.3%에 달해 시간이 지날수록 전기차 시장규모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인프라 부족과 점차 줄어드는 전기차 보조금이 소비자들의 전기차 구매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상황에서 우정사업본부의 전기차 도입은 전기차 시장 활성화를 위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상반기 우편배달용 전기차 도입물량은 50대로 아주 적은 규모지만 2015년 기준 전국 우체국 수는 3,577곳으로 한 곳당 3대만 도입되어도 10,731대가 보급되는 것으로 계산 가능하다. 

특히 우편 및 소포 배달 업무 담당 집배원 인원수는(공무원, 공무원 포함. 위탁업체는 집계 불가) 16,294명으로, 우편배달용 전기차 1대에 두 명이 탑승한다 가정했을 때 8,147대가 보급된다는 가정을 세워볼 수 있다.
 
물론 지역 특수성, 업무환경, 우체국 규모 등 여러 변수가 있지만, 이 모든 요소를 고려한 수치를 계산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우므로 대략 이 정도 보급 가능하지 않을까?” 정도로 이해하면 되겠다. 

따라서 위의 가정하에 우편배달용 전기차 8,147~10,731대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고 생각해 볼 수 있다. 현재 국내 전기차 보급 규모 17,727(20177월 기준)를 감안한다면 상당한 규모다. 만약 예상치와 비슷하게 도입될 경우, 전기차 시장규모 확대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각 가정집을 중심으로 우편배달용 전기차가 자주 보이게 되므로 전기차에 대한 이미지 개선 효과와 더불어 전기차 소비심리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해 볼 수 있겠다.
 
현재 보급 예정인 우편배달용 전기차는 1대 당 최대 600만 원으로 앞서 언급한 대로 모두 보급될 경우 488~643억 원이 소요된다. 만약 초기 도입 대수 50대에 대한 반응이 좋아 한 해에 2,000대씩 도입된다고 가정하면 늦어도 5년 이내에 모두 도입된다는 계산이 가능하다. 

전기차 충전시설 확충도 필요

또한 전기차 보급과 더불어 전기차 충전시설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체국마다 3대의 전기차가 보급된다고 가정했을 때 전기차 대수에 맞게 충전시설 보급이 진행되어야 한다. 현재 집배원들의 1인당 우편배달 분량이 1,000건에 달하기 때문에 도심지 내에서 운행을 한다 하더라도 100km보다 더 운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충청투데이

, 전국적으로 수천~수만 개의 충전시설이 생긴다는 의미로 생각해 볼 수 있고, 충전시설 시공과 관련된 업체들의 활성화와 더불어 규모 측면에서 시공단가가 저렴해질 가능성이 있다. 이는 일반 전기차 충전시설 설치 부담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상반기 보급될 50대의 전기차는 충전시간을 고려했을 때 완속 충전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업무 효율성을 생각해 급속충전 기능을 지원하는 우편배달용 전기차와 급속 충전기가 설치될 필요가 있다.

전기차 보급과 더불어 처우개선 시급

이번 우정사업본부의 향후 전기차 보급 분석은 전기차 시장 활성화 전망으로 요약 가능하다. 이는 정부 주도 전기차 활성화로 생각해 볼 수 있겠다. 하지만 이번 분석은 최대한 활성화되었을 때의 이야기다. 뒤집어 생각하면 현장에서 우편배달을 하는 집배원들의 처우 개선을 바라는 생각이 반영된 분석으로 비칠지도 모른다. 

충북일보

집배원들의 업무 환경은 하루 1,000통 우편물 배달, 월평균 연장 근무시간 57시간으로 우리나라 연평균 근로시간 2,285시간보다 여 500시간이나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최악의 환경으로 인해 5년 사이 70명의 집배원이 과로로 사망했고 15명이 자살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 16,294명의 집배원도 부족하다는 의미다. 이는 앞서 언급한 전기차 보급대수가 절대 많다고 볼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년 상반기 50대의 우편배달용 전기차 보급이 진행된다고 한다. 앞서 언급한 집배원들의 고단한 현실을 봤을 때 아직도 전기차 도입에 대해 간 보기를 해야 하는지 의문이다. 앞으로는 실태조사만 할 것이 아니라 빠른 행정 처리를 통해 우편배달용 전기차 보급을 신속히 진행할 필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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