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상식

네이버의 1조 원 기술투자, 앞으로의 행보는?

panoramio

최근 네이버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포털사이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사업을 이어나갔던 네이버가 점차 하이테크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가장 좋은 예로 2017년 한 해 네이버가 투자한 기업들 목록이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네이버가 투자한 대부분의 기업들을 모아놓고 보면 대부분 인공지능과 관련된 기업들이다.   

네이버랩스 유럽

네이버의 인공지능 기술 투자는 금융, 엔터테인먼트, 온오프라인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특히 천억 원 가량 들여 인수한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현 네이버랩스 유럽)은 '생활환경지능' 플랫폼 구축 차원에서 조기에 인공지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Naver letter

여기에 인공지능 관련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 'D2 스타트업 팩토리'를 개설해 국내 인공지능 개발 기업 투자 또한 진행하고 있다.

자동차 산업과 네이버 플랫폼

네이버의 이러한 대규모 투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기술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즉 IT 신기술과 네이버 검색엔진, 각종 콘텐츠, 쇼핑 등이 인공지능을 통해 하나로 묶여 새로운 시스템으로 재구성된다는 의미다.

PoderPDA

이를 통해 문화 콘텐츠 사업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현재 네이버가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연결 지어 봤을 때, 자동차 산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자율주행 시스템과 더불어 커넥티드카 시스템까지 개발해 운전자들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추가로 이식한다는 의미로 해석해 볼 수 있다. 

테슬라 수준 이상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면 자동차 내 새로운 문화가 생길지도 모른다. / Tesla

예를 들어 완전 자율 주행 자동차가 목적지까지 탑승객을 태우고 이동중일 때 탑승객들은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보며 검색, 오락, 미디어 감상 등을 즐기게 된다. 그리고 경우에 따라 원하는 물건을 구매하기도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자동차라는 좁은 공간 내에서 할 수 있도록 조성하게 될 것이다.

즉, 현재 IP TV 같은 형식의 시스템을 자동차에 적용하는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여기에 탑승객의 의도를 파악해 자동으로 인식해 원하는 결과물을 보여주는 인공지능이 추가된다면 앞으로 자동차는 이동수단으로서의 의미 외에도 생활 공간이라는 개념이 강해질 수도 있다.

네이버 랩스
네이버 랩스

이와 관련해 네이버 랩스에서는 이미 차량 내 개인 환경에 최적화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 플랫폼 'AWAY'가 개발했고 일부 실제 적용이 이루어진 상태로, 생각보다 가까운 미래에 앞서 언급한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다.

지금 당장은 자율 주행?

하지만 금융권 투자를 제외한 가장 큰 규모의 자금인 약 1,000억 원이 투입된 네이버 랩스 유럽(제록스리서치센터 유럽)인수를 살펴보면, 일단은  자율 주행 시스템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상당 부분 자율 주행 개발이 진행됐다. / 네이버 랩스

앞서 언급하기로 네이버 랩스 유럽을 통해 '생활환경지능' 플랫폼 구축에 무게를 둘 것이라 했는데, '생활환경지능'범주에 인공지능, 자율 주행, 로보틱스가 포함돼 있기 때문에 자율 주행 완성에 일단 집중하고 차후 미디어 플랫폼 개발에 박차를 가할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랩스 유럽의 전신인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은 머신 러닝, 컴퓨터 비전, 자연어 처리 등 인공지능 분야에서 20년 동안 연구개발 진행으로 노하우를 쌓아온 하이테크 기업이다. 

이 기업이 세계 여러 기업들의 러브콜을 뿌리치고 네이버와 손을 잡은 이유는 네이버 랩스가 진행 중인 '생활환경지능'플랫폼 개발과 상당 부분 지향점이 비슷했기 때문이다. 즉, 공동 연구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높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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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해보면 네이버의 천문학적인 금액 투자로 자율 주행 시스템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향후 탑승객들을 위한 커넥티드카 시스템 개발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국내 IT기업으로서 가장 진보된 연구 프로젝트로, 장기적으로 봤을 때 네이버의 자율 주행 시스템과 커넥티드카 시스템을 탑재한 자동차들을 볼 수 있게 된다. 일각에서는 "생각보다 개발 속도가 빨라 예상보다 빨리 이 기술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한다.

과연 네이버의 기술투자가 본문과 같은 성과를 만들게 될지 기대가 되고 국내 기업의 새로운 모험이 세계시장에서도 성공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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